어릴적 먹던 새콤달콤한 떡꼬치가 종종 생각이 납니다. 바삭하게 튀겨진 떡에 매콤하지만 새콤달콤한 양념 소스가 발라져 있어서 한번에 3개까지도 먹을 수 있었는데 말이에요. 요즘에는 동네에서 쉽게 찾아볼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와플대학 메뉴판에서 떡꼬치 메뉴를 발견해버려서 신기한 마음에 시켜봤습니다. 먹어본 솔직하고 자세한 후기를 지금부터 시작하겠습니다.
와플대학 떡꼬치 먹어본 후기
맛: 양념치킨
평소에 분식집에서 먹던 그 매콤하지만 새콤달콤한 맛과는 살짝 거리가 있었습니다. 오히려 양념치킨 소스(집에서 양념치킨 먹는 가장 간단한 방법 추천)와 맛이 비슷했어요.
그래서 그런지 제 추억을 그대로 재현하지는 못했지만 꽤 맛있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글을 쓰는 지금에 와서 생각을 해보면 형태와 식감이 달라서 더 차이를 느낀 것일 수도 있을 것 같기는 합니다. 이게 일반 떡꼬치와는 많이 다르게 생겼거든요.
떡이냐 빵이냐: 떡으로 추정
일반적인 와플의 빵부분과 비교를 해보면 색이 다르죠? 실제로 먹어보면 확실히 다른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제 입에는 가래떡을 구워서 먹었을 때랑 비슷했어서 떡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처음에 키오스크에서 사진으로 봤을 때에는 드디어 와플대학에서 괴식을(이런 표현 죄송) 만든건가 싶어서 바로 사봤거든요. 그때는 일반 와플빵에 소스를 발라둔 것 같아보였거든요.
하지만 평범한 떡같습니다.
일반 와플의 빵과는 색도 다르지만 식감과 맛도 확실히 달라요. 그러므로 괴식은 아닙니다.
식감: 방치해두면 질김
음… 사실 제가 먹었을 때에는 많이 질긴 편이었습니다. 원래 이럴 것 같지는 않고 그냥 제가 시간이 지난 다음에 먹어서 그런 것 같기는 합니다.
직접 사서 집으로 가져온 것인데, 거리가 꽤 멀었어서 1시간 정도가 걸렸거든요. 그단에 다 식고 딱딱해진 것이 아닐까 생각중이에요.
참고로 식은 상태에서 그냥 먹기엔 이빨의 안녕이 걱정이 되서 전자레인지에 돌려봤거든요. 그랬더니 조금 부드러워지더라고요.
그러니까 식기 전에 맛있게 드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