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워서 머리감기기 용도로 사용해본 세발기 후기

수술을 받고 나면 머리만 따로 감아야 하는 경우가 있고는 합니다. 저는 쌍수를 했을때 얼굴에 물이 튀면 안돼서 엄마가 감겨주셨는데 말이죠. 이번에는 다른 가족의 머리를 제가 감겨줘야 하는 경우가 생겼어요. 지금부터 누워서 머리감기기 용도로 세발기 제품을 사용해본 후기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참고로 저는 헤어 자격증 준비할때에도 연습용으로 잘 썼어요.
짧고 간단한 후기
앉아서 사용하는 제품(이걸 먼저 샀었음)보다 이렇게 누워서 감길 수 있는 제품이 샴푸 하는 입장에서도, 감겨지는 입장에서도 편했습니다.
근데 제가 산건 50kg 이상의 성인(저랑 가족들…)이 누우면 세발기 다리가 밀리니까 참고하셔서 좀 더 하중을 잘 버티는 제품을 알아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앉아서 쓰는 세발기는 제가 껴보니까 좀 불편하더라고요. 목을 뒤로 젖히면 세발기가 목 뒤를 눌러서 착용감이 썩 좋지는 않았고요. 개인적으로 저는 누워서 사용하는게 좋았습니다.
감기는 입장에서는 물이 목이나 윗옷에 흐를 걱정을 덜해도 좋았어서 편했고요. 참고로 누워서 감겨도 등짝이 젖을 수 있으니까 걱정되시면 미용실에서 수건을 둘러주시는 것처럼 해주세요. 등쪽에 둘러주신 다음에 목깃에 끼워주시면 됩니다.
1. 물받이는 떼버리기
미용 자격증 준비할때부터 생각한건데, 물받이는 떼버리시는걸 추천드립니다.

사실 물받이가 있으면 편할거같아서 있는 옵션으로 따로 구매했던건데요. 정작 한번 써보고는 바로 뗐습니다. 왜냐하면 물이 빠질때 너무 답답해요.
머리를 헹굴때나 적실때 물을 어느정도 많이 사용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근데, 이게 배수가 물차는양을 못따라가요.
바닥에 물이 흐르면 안돼는 경우에는 좋겠지만 저는 아예 욕실 바닥에서 사용을 하는지라 없는게 제 속도 시원하고 좋았네요.
2. 욕실용 의자 준비하기
위에서 보여드린대로 저는 물받이를 없애버려서 욕실용 의자가 꼭 필요합니다.
의자가 없으면 쭈구리고 앉아야하는데 그러면 미끄러질 수 있고, 다리도 아프니까요. 그냥 욕실용 낮은 의자 하나 장만하시는거 추천드려요.
3. 목 받침은 혹시 모르니 다 빼지는 말기
위에 제가 올린 사진을 보시면 목받침을 빼다가 만것처럼 아주 조금만 뺀걸 보실 수 있어요. 사실 이것도 제 나름의 이유가 있습니다.
처음에는 머리가 허공에 떠있을 수 있도록 다 빼봤는데요. 이게 성인의 머리 무게를 버틸 수 있을까라는 걱정이 들더라고요. 만약 버티지 못하고 부러지면 다칠 수 있으니 그냥 저렇게 애매하게 살짝만 뺀 상태로 쓰고 있습니다. 제가 걱정이 좀 심한지라.. ㅎㅎ
사진을 보시면 살짝 뺐다고 하기에도 좀 민망할정도로 진짜 조금만 뺐죠. 혹시 모르니까 최대한 안전하게 세팅해뒀어요.
마치며
저는 직구를 잘 하지 않을때 네이버에서 검색해서 샀는데요. 요즘에는 직구가 워낙 잘되어있으니까 잘 비교해보시고 합리적으로 구매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튼튼한지, 오래 사용할 수 있을지 등을 잘 비교해보시면서 구매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