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들어서 다시 핑크핑크하고 울먹한 메이크업을 자주 하고 있습니다. 특히 언더 음영을 주는 경우가 많아졌는데요. 이번에 리퍼브 매장에서 저렴한 가격에 미샤 컬러 필터 팔레트 블루밍과 미스티 필터 제품들을 구매하게 되서 바로 사용을 해봤습니다. 지금부터 발색 후기와 색상 구성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미샤 컬러 필터 팔레트 여름 쿨톤 사용 후기
블루밍 필터
색상
색 구성
웜톤과 쿨톤의 사이에 있다고 봐도 괜찮은 색입니다.
무펄
베이스로 사용하기 좋은 피치빛 색상이 있고, 중간 음영으로 쓸 수 있는 핑크 브라운도 있습니다. 아이라인을 풀어줄 수 있는 진한 브라운 색상도 있어서 다양하게 쓰기 좋아요.
블러셔로 들어가 있는 딸기우유 빛 색상도 있습니다. 충분히 섀도우로 활용할 수 있어서 활용성이 좋아보입니다.
쉬머
톤이 살짝 다운된 핑크색이 있는데, 핑크 골드펄이 잔잔하게 있어서 귀찮을 때 단독으로 이것만 발라도 예쁠 것 같네요.
글리터
아주 입자가 굵고 거친 골드 글리터가 있습니다. 그린, 핑크, 화이트 빛의 입자로 이루어져 있는데 입자가 커서 잔잔한 네일아트 스팽글이 떠오를 정도입니다. 화려해요.
쉬머에 가까울 정도로 입자가 고운 글리터도 하나 있습니다. 블루빛이 도는 핑크빛에 골드펄이 많이 섞여 있는 색상인데요. 펄이 굉장히 두드러져서 쉬머 말고 글리터로 저는 분류했습니다.
골드 글리터는 눈 두덩이에 살짝 포인트를 주기 좋아보이고, 핑크는 애굣살에 사용해도 예쁠 것 같네요. 둘 다 반짝거리고 예쁩니다.
발색
발색이 연해서 또렷한 색상을 원하시면 두 번정도 레이어링 하시면 됩니다. 화장에 익숙하지 않으시다면 더 추천을 드리고 싶은게, 이렇게 발색이 너무 또렷하지 않은 제품이 과해질 걱정이 덜 해서 좋습니다.
붉은기운이 생각보다 강하기 때문에 조금 부담스러우시면 음영색상으로 조금 눌러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전 이대로도 마음에 드네요.
발림성
제품력이 짱짱하기로 유명한 미샤답게 발림성도 부드럽고 좋았습니다. 손으로만 발색을 했는데도 뭉치지도 않고 블렌딩도 잘 되더라구요.
굉장히 고운 입자들로 이루어져 있어서 사용하기 좋습니다.
추천하는 타입
봄 라이트 혹은 여름 라이트를 사용해야 하는 저에게 딱 맞는 컬려였던 것으로 봐서 라이트톤인 분들에게 추천드립니다.
진한 색상이 잘 안 받으시는 경우에 좋을 것 같네요. 가장 진한 브라운을 빼고는 크게 명도가 낮지 않아서 손이 자주 갈 것 같습니다.
미스티 필터
색상
색 구성
전형적인 쿨톤용 섀도우입니다.
무펄
회색 빛이 많이 도는 핑크빛 색상이 베이스 섀도우로 있습니다. 뮤트톤 분들에게 잘 어울릴 색으로 보이네요. 라이트톤인 제가 바르니까 많이 창백해 보였습니다.
회색 빛이 많이 도는 핑크 브라운 컬러가 중간 정도의 음영 컬러로 구성되어 있고, 자주빛 섀도우가 있습니다. 언더 속눈썹에 가까운 위치에 얇게 도포를 하면 예쁠 법한 색상입니다.
쉬머
팥죽색에 금색 펄이 박혀있어서 아이라인 블렌딩용이나 좁은 구역에 음영을 주기 좋은 것 같습니다.
글리터
입자가 소금결정처럼 큰 글리터가 있습니다. 네일아트의 스팽글처럼 큰 입자도 섞여서 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겉보기에는 핑크빛이 돌지만 펄이 굉장히 도드라지는 잔잔한 글리터가 있습니다. 블루, 핑크, 골드 펄이 다양하게 섞여있어서 화려한 느낌이 듭니다.
발림성
앞서서 소개해드린 블루밍처럼 굉장히 부드럽게 잘 발립니다. 하지만 아무래도 색상 자체가 진하기 때문에 약간 얼룩이 생기듯 발리더라구요. 물론 조금 더 문지르면 금방 블렌딩이 됩니다.
가장 입자가 굵은 글리터는 소금결정 같은 거친 느낌이에요.
발색
눈에 손으로 발랐다가 영역 조절을 실패하는 바람에 손 봤다가 망해버렸습니다. 실제로 보면 사진보다는 좀 더 색이 올라와요.
추천하는 타입
저처럼 라이트톤에게는 확실히 명도가 진하다는 느낌입니다. 그러므로 저명도의 진한 색상이 잘 받으시는 분에게 추천드립니다.
그 외에는 겨울 쿨톤 분들이 사용하시면 잘 어울릴 것 같네요.
마치며
이전에 리뷰했던 스탬프 형식의 섀도우(부르조아 섀도우 그라데이션이 자연스러울까?)와 다르게 하나씩 발라야 하지만, 자유도가 높아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색상도 예쁘고, 발림성도 좋아서 잘 사용할 것 같네요. 역시 믿고 쓰는 미샤와 코스맥스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