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마트를 어슬렁 거리다가 할인 코너에서 짱구 맥주 모양 음료수 나마이끼 드링크를 발견했습니다. 정가는 5천원대로 저렴하지는 않은데(사실 구성품에 비하면 적당하다고 봄) 할인을 해서 반값이더라고요. 한번 먹어봤는데 맛이 묘했습니다. 지금부터 자세한 후기를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짱구 맥주 모양 음료수 먹어본 후기
나마이끼 드링크 뜻
なまいき 나마이끼는 일본어로 ‘건방짐’, ‘주제넘음’이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출처: 네이버 일본어 사전)
그러므로 나마이끼 드링크는 ‘건방진 음료수’라는 의미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게 어른들이 마시는 맥주와 비슷한 모양으로 만든 음료수잖아요. 그래서 이런 이름이 붙은 것 같습니다.
어디선가 먹어본 그 맛: 콤부차
물에다가 가루만 타서 먹는 가루쿡 제품이라서 솔직히 맛은 기대를 안했거든요. 근데 생각보다 맛있었습니다.
새콤한 탄산의 맛이었는데, 거기에 거품이 더해져서 부드러운 느낌이었어요.
먹다보니까 어디서 많이 먹어본 느낌이었거든요. 곰곰히 생각해보니까 제가 예전에 리뷰했던 콤부차(티젠 콤부차 다이어트 때 마셔도 될까? 물 대신? 주의할 점 정리)랑 많이 비슷한 느낌이었습니다.
특유의 과일향과 톡쏘는 탄산의 맛이 어우러져서 상큼하게 먹기 딱 좋았습니다.
물론 콤부차에 비하면 양은 많이 적었지만요. 그래도 짱구 드링크는 거품이 있어서 같이 먹으니까 색다리더라고요.
자연스럽게 올라오는 거품
딱히 저어주지 않고 가루만 풀었는데 시간이 지나니까 위의 사진처럼 거품이 일어났습니다.
위의 사진을 보시면 컵의 아래쪽에 안풀린 가루가 가라앉아있죠. 저어주지 않아도 시간이 지나면 알아서 녹으면서 위쪽으로 흰색의 거품이 만들어 져서 편했습니다.
처음에는 거품이 하나도 안 올라오길래 뭔가 잘못된 건가 엄청 고민을 했는데, 역시 시간이 약이었습니다.
참고로 사진보다 더 많이 올라오니까 확실하게 녹을 때까지 기다려주세요.
가격: 약 5,500원
이마트에서는 5,480원에 판매를 하고 있는데요. 저는 세일을 할 때 구매해서 반값인 2,740원에 샀습니다.
이게 음료수 쬐끔에 이 가격이라 비싸다고 느껴질 수 있는데, 사실 구성품으로 짱구 그림이 있는 플라스틱 컵이 들어가 있어요.
굿즈까지 들어가 있으므로 가격이 꽤 괜찮은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프린팅 퀄리티가 꽤 좋은 컵
처음에는 플라스틱에 작은 컵이라서 퀄리티에는 기대를 하지 않았거든요. 설거지를 하면 벗겨지는거 아닌가 걱정을 했는데요. 이게 그럴것 같지는 않더라고요.
자세히 만져보니까 표면에 프린팅이 되어 있는게 아니라 안쪽에 되어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제가 컵에 대해서 잘 모르기 때문에 살펴본 것 만으로 말씀을 드리는 것임을 참고부탁드립니다.
일단 제가 만져본 바로는 컵의 외부에 프린팅이 되어있어서 칠이 벗겨지는 그런 제품들과는 달랐습니다. 특유의 미세한 단차가 없더라고요.
대부분 그림이 붙어있어서 단차가 생기는데, 이건 그런게 딱히 손끝에 걸리지는 않았습니다.
그래도 인생은 혹시 모르는 것이기 때문에 저는 평소에 쓰지는 않고 깨끗이 씻어서 굿즈함에 보관을 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