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하고 곱슬거리는 머리카락을 가진 저에게 겨울은 혹독합니다. 무슨 다큐멘터리 나레이션처럼 얘기를 했는데, 저는 정말 진지해요. 시간이 지날수록 해그리드가 되어가기 때문에, 절 보는 사람마다 머리 좀 어떻게 하라고 계속 말을 합니다. 그래서 이번에 일본 돈키호테에 방문을 해서 구매했던 피노 헤어 오일 제품을 사용해봤습니다. 지금부터 자세한 후기를 말씀드릴께요.
(추가수정) 참고로 저는 완전히 건조된 머리카락에 발랐습니다. 정확한 사용방법은 공식 상세페이지나 공식의 안내를 참고해주세요.
피노 헤어 오일 반곱슬 사용 후기
가장 중요한 사용 후기 사진들 먼저 보여드리겠습니다.
손으로 바른 후
손을 이용해서 도포를 하자마자 바로 머리카락의 촉감이 달라지는 것이 확 느껴졌습니다.
사실 저는 처음에 에센스인 줄 알고 사용을 했던 거라서 너무 놀랐는데요. 이건 오일이죠. 그러다 보니까 확실히 드라마틱하게 부드러운 느낌으로 연출이 되더라고요.
조금 놀랐던 것은, 직접 만져보면 굉장히 비단결같은 머리카락일 것 같은데, 거울로 확인을 하니까 군데군데 덜 묻은 곳이 있더라고요. 아무래도 사용 후에 빗질로 정돈을 해줄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손과 빗을 사용해서 브러싱 후
빗고 나니까 확실히 덜 묻어서 푸석한 곳들이 없어졌네요. 골고루 도포가 되고 나니까 제가 원했던 샤랄라하고 광이 도는 느낌으로 연출이 되었습니다.
건조한 타입의 머리카락을 가지고 있는 제게는 최고의 제품이었는데, 이게 사용을 할 때 참고하시면 좋을 부분들이 있더라고요. 지금부터 자세하게 말씀을 드릴께요.
피노 헤어 오일 후기
가벼운 제형 및 향기로운 향
일반적인 오일같이 묽은 타입입니다. 대신 점도가 강하지는 않아서 쉽게 흐릅니다.
펌프 형태의 용기라서 손으로 직접 만지는 방법 밖에는 없어서 살짝 신경이 쓰였지만 향이 꽤 좋아서 괜찮았습니다. 그래도 사용을 하신 다음에 손을 꼭 씻어야 하므로 이런 타입을 원하지 않으시면 다른 스프레이 타입 같은 트리트먼트 제품을 추천드립니다.
피노는 오일 타입이라서 꼭 손을 닦게 되더라고요.
무난하고 산뜻한 발림성
발림성은 무난한 편입니다. 제형 자체가 묽어서 쉽게 발리는데요. 끈적거림은 없는 편입니다. 에센스로 착각을 했을 정도에요.
참고로 괜찮은 발림성의 제품이지만 제가 머리카락의 영역을 나눠서 꼼꼼하게 바르지 않았더니 약간 덜 발린 곳은 있었습니다. 꼭 빗으로 빗어서 퍼뜨리는 작업을 해주시길 추천드립니다.
에센스와 같이 사용하기 추천
아무래도 오일류는 겉을 코팅시킨다는 느낌이 강하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영양을 공급할 수 있는 헤어 에센스나 크림을 먼저 발라주시고 그 다음에 쓰시는 것을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이걸 너무 과하게 바르면 머릿결이 좋아 보이는 것을 넘어서 떡진 것 같은 느낌까지 갈 수 있기 때문에, 차라리 가벼운 에센스를 먼저 바르고 소량의 오일을 발라서 마무리 해주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는 이걸 광택과 무게감 그리고 수분 손실 방지를 해주는 목적으로 쓰고 있습니다.
구매처
일본에 여행을 갔을 때 돈키호테에 방문을 해서 샀습니다. 그런데 국내에서도 판매가 되고 있더라고요. 전 몰랐습니다. 현지에 가서만 구할 수 있는 줄 알았어요.
올리브영이나 공식 홈페이지 등에서 판매를 하고 있으니까 원하시는 곳에서 편하게 구하실 수 있습니다.
마치며
향도 좋은데, 건조해서 365일 1년 내내 푸석한 제 머리카락에 엔젤링과 윤기를 확실하게 주기 때문에 잘 사용할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여름철에는 실제로 사용을 했을 때 어떨지 모르겠지만, 끈적함도 없고 가벼운 제형이기 때문에 제 머리카락에는 괜찮지 않을까 추측을 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