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많이 내리면 일반 신발보다 장화가 더 낫습니다. 운동화는 천 부분이 물에 젖어서 찝찝하고 크록스나 슬리퍼는 위험하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작년에 사서 꽤 자주 신었던 페이퍼플레인 레인부츠 제품의 후기를 자세하게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그리고 휠라도 함께 비교해보면서 장화 고를때 꼭 보면 좋을 부분도 함께 말씀을 드리려고 합니다. 잘못 고르면 저처럼 피부에 상처가 생길 수 있으니까 꼭 말씀드리는 기준을 잘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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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퍼플레인 레인부츠 그레이 후기 및 장화 고르기(feat. 휠라)
착화감: 전반적으로 나쁘지 않음
아래에서 제게는 치명적이었던 단점을 말씀드리기에 앞서서 그것을 뺀 나머지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단점 한가지를 뺀 모든게 나쁘지 않았습니다.
또, 동네 한바퀴를 돌아봤지만 딱히 불편하지는 않을 정도로 무게감이 느껴지지는 않았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깃털처럼 가벼운 느낌은 아니었습니다. 그냥 무난했어요.
대신 오늘의 비교군인 휠라 제품보다는 바닥의 쿠션감이 적었습니다. 발을 딛으면 딱딱한 느낌이에요. 쿠션감이랄게 없다고 느껴졌습니다.
발목 상처 생김 주의
위쪽 사진을 보시면 왼쪽가 오른쪽의 끝 마무리가 다르죠? 이 부분을 잘 보시고 선택해주셔야 합니다. 살에 직접 닿는 이 부분을 고려하지 않으시면 저처럼 곤란하실 수 있어요. 꼭 참고해주세요.
정말로 아쉬운게, 페이퍼 플레인 숏 제품이 발목쪽 마감이 날카로워서 상처가 나더라고요. 신발로써는 치명적인 단점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비가 오니까 반바지에 발목 양말을 신고 장화를 신은건데, 동네를 한바퀴 돌고 나니까 쓸려서 상처가 생겼습니다.
이 레인부츠가 탄탄한 느낌의 소재로 이루어져 있더라고요. 거기에 각진 마감이 더해지다보니까 맨살에 자꾸만 닿아서 이런 일이 생긴 것 같습니다.
보완법1. 긴 바지 착용
아무래도 부드러운 천이 중간에 끼어있으면 괜찮을 것 같으므로 긴 바지를 입어서 맨살이 닿지 않게 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하지만 레이부츠 특성상 비가 많이 오는 날에 신을텐데, 그런날 긴 바지라… 개인적으로는 딱히 도전하고 싶은 방법은 아니에요. 생각만해도 살에 옷이 붙어서 찝찝할 것 같거든요.
하지만 상처가 나느니 긴바지가 나을 수 있기 때문에 고민해볼 가치는 있는 방법입니다.
보완법2. 긴 양말 착용
위의 긴 바지보다 조금 더 현실성이 있는 방법입니다. 신발보다 더 위쪽으로 올라오는 양말을 착용해서 완충재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일반 긴양말은 짧을 것 같고, 축구 양말처럼 종아리 중간까지는 오는 길이를 신으면 딱 좋을 것 같습니다.
물론 비가 들이쳐서 축축해질 수 있지만 그래도 긴 바지보다는 나을 것 같습니다.
핏: 앞코가 길쭉해서 발이 예뻐보임
숏이라서 신고 벗기도 편했고, 종아리보다 아래쪽에 위치했기 때문에 다리가 더 두꺼워 보이는 일은 없었습니다.
앞코가 넓적하지 않고 얄쌍한 느낌이라서 발이 예뻐보이기도 했어요. 참고로 뾰족하지는 않습니다.
색상도 회색이라서 모던하고 깔끔한 느낌이기도 했고요.
말랑했던 휠라 레인부츠 간단 비교
다 마음에 들었지만, 살이 까진다는 어마어마한 단점 때문에 새로운 제품을 둘러보다가 가족이 구매한 제품입니다.
착화감: 더 말랑말랑함
신발이 전체적으로 말랑한 느낌입니다. 보기에 예쁜 요즘 느낌으로 힘있게 딱 잡혀있는 느낌은 아니고 근본 장화의 느낌이에요.
우리가 생각하는 그 느낌 그대로 였습니다.
특히 다리에 닿는 부분이 바깥으로 벌어지면서 둥글게 마무리가 되어 있어서 신고 걸어다녀도 아프지 않았습니다.
페이퍼 플레인 제품은 발목 쪽으로 얇쌍하게 붙는 핏인데, 이건 바깥으로 벌어져있어요. 그래서 보기엔 좀 더 투박한 느낌이지만 살에 닿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핏: 굉장히 동그람
모든걸 완벽하게 가질 수는 없죠. 모던하고 깔끔한 느낌은 솔직히 못느꼈습니다.
상당히 넓적하고 둥근 핏이기 때문에 발도 같이 동그래보여요. 약간 고양이 동상의 발같은 느낌이랄까요. 귀여워 보이는 핏인데 색상도 노란색으로 사서 상당히 깜찍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