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2019년도 저는 일회용품 줄이기를 실천하고자 했습니다.
그래서 친환경 대나무 칫솔 제품도 구매했었어요. 안타깝지만 지금은 될 수 있으면 일회용 제품을 줄이고 있을 뿐, 제로 웨이스트는 아닙니다.
2017년도에 화장품에 관심이 많아져서, 정말 많이 사서 모았었습니다. 화장품의 사용 기간은 대부분 최대 6개월에서 1년 정도이죠.
제 얼굴에 바르는 거니까 그냥 2년까지는 사용 했습니다 만, 3년이 되니까 정리를 할 필요성이 생기더군요.
내용물을 비우고, 화장품 용기들을 분리수거 하다 보니까 잘 썩지도 않는 쓰레기의 양이 너무 많은 거에요. 그때, 환경에게 너무 미안해져서 이왕이면 플라스틱이 적은 제품들을 구매 했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제품들은 그만큼 불편함 또한 존재한다는 것을 알게 되어서 정보를 공유해드리려고 합니다.
제품 소개
제가 구매했던 이 제품은 친환경 대나무 칫솔 입니다.
대나무로 만들어 져 있기 때문에 최대 6개월이면 모두 썩어서 자연으로 돌아간다고 합니다. 일반적인 플라스틱 칫솔의 경우 500년 까지도 걸릴 수 있다고 합니다.
환경에 관심이 많았을 때는, 무조건적인 장점으로만 보였지만 이 제품을 사용하면서 모두 다 장점과 단점이 존재 한다는 것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자세한 이야기는 아래의 ‘단점’항목에서 말씀 드리겠습니다.
포장 또한 환경을 신경 쓴 흔적이 보입니다. 튼튼하지만 종이로 되어 있어서, 플라스틱의 사용을 줄이기 위한 흔적이 보이는 제품입니다. 그래서 구매하는 소비자의 마음도 조금 편해집니다. 저는 구매했을 때, 마음의 불편함이 덜 해서 좋았습니다.
이전에는 판매를 하는 곳이 적었지만, 요즘에는 많은 곳에서 팔고 계십니다. 또, 2023년 7월 기준으로 하나에 약 300원 정도로 구매하실 수 있어서 가격적 부담도 덜 합니다.
장점과 단점
장점
플라스틱 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
역시 최고의 장점은 플라스틱 사용량을 개인이 줄일 수 있는 것 입니다. 제가 한때 제로 웨이스트의 삶을 꿈꿨지만, 자급자족이 아닌 이상에는 기업의 협조가 있어야 가능하다는 현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제가 아무리 친환경 제품으로 구매하고 싶더라도, 그걸 기획하고 만드는 기업에서 다른 선택을 한다면 소비자는 어쩔 수 없이 따라가게 되기 때문이죠.
그런 의미에서 이 제품은 2달에 한번은 교체해야 하는 필수품을 플라스틱을 최대한 배제한 제품으로 살 수 있게 해준다는 점에서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음의 짐을 조금 덜 수 있다.
위의 제품 소개 항목에서 말씀 드렸지만, 이 제품을 선택했을 때 포장부터 제품까지 최대한 신경을 쓴 것이 보여서 마음이 편했습니다. 마음의 부채감을 조금이지만 덜어 낼 수 있었습니다.
단점
습기에 취약하다.
제가 지금은 일반 플라스틱 칫솔로 돌아간 이유 입니다. 귀찮음이 심한 저에겐 관리가 어려웠습니다.
처음 대나무 칫솔을 구매하고 나서 몇 개를 제외하고 나서 주방 찬장에 보관을 했습니다.
집에 있던 일반 제품도 사용을 해야 했기 때문에, 주방 찬장에서 조금 오랜 기간 있었던 것 같습니다.
먼저 말씀 드리자면 제 관리 소홀의 문제입니다.
제품을 꺼내기 위해서 상자를 열어보니까 곰팡이가 펴서 사용을 못하게 되어 있었습니다.
사실 이런 친환경 대나무 칫솔 제품들의 상세 페이지를 보면 판매자 분들이 미리 고지를 해두십니다.
대나무 소재 특성 때문에, 습기에 취약해서 통풍이 잘 되는 곳에 보관을 해야 한다고 말이죠.
저는 그 안내문을 따르지 않았고, 결국 칫솔을 다 버리게 되었습니다.
아까 말씀 드렸던 무조건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닌 게, 이 점 입니다. 플라스틱이 오랜 기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대신 분해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단점이 있는 것처럼 말이죠.
관리를 잘 해줘야 합니다. 하지만, 조금만 신경을 써 주신다면 충분히 괜찮을 것 같습니다.
칫솔모는 생 분해 재질이 아닐 수 있다.
칫솔모 중에서 생 분해 재질이 아닌 제품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이는 치아의 위생을 위해서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고 하네요. 구입하시려는 제품의 상세 페이지를 참고해주시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총평
제로 웨이스트를 꿈꾸시는 분들이나 환경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이 찾으실 제품입니다. 하지만 칫솔의 몸체 뿐만 아니라 칫솔의 모까지 플라스틱프리로 선택하실 것인지, 아니면 칫솔의 모는 예외로 하실 것인지 고민하셔서 제품들을 알아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또, 구매를 하실 분들은 제품이 습기에 많이 노출 되지 않도록 습기 관리를 해주셔야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