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간단하게 우유 팥빙수 만들기 feat. 슬러시 메이커

최근에 메가커피에서 팥빙젤라또 메뉴가 엄청 인기죠. 사실 저도 엄청 자주 사먹었는데요. 뭔가 사먹다보니 집에서 간단하게 만들어서 먹으면 나가기 귀찮을때 좋지 않을까 싶더라고요. 그래서 제 나름대로의 꿀팁을 가져와봤습니다. 지금부터 슬러시 메이커 이용해서 집에서 간단하게 우유 팥빙수 만들기를 시작하겠습니다.
우유 팥빙수 만들기 슬러시 메이커 써야할까?
이번에 호기심으로 도전해봤는데, 이게 장점과 단점이 뚜렸했습니다.
개인적으론 앞으로는 웬만하면 이거로 안만들거같은데, 진짜 당장 먹고싶을땐 슬러시 메이커를 쓸것같아요. 그이유를 지금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탄산음료보다 대기시간이 긴 우유

이전에 콜라로 슬러시를 만들어본 후기도 올렸었는데요. 그때도 조금 시간이 지나고나서 살얼음이 끼기 시작했다고 했었죠. 우유는 더 시간이 걸렸습니다.
생각보다 오래걸려서 당황했는데요. 결국엔 슬러시처럼 변하기는 했어요. 근데 이게… 좀 문제가 있더라고요.
컵에서 빼면 금방 녹아버리는 치명적인 단점

빙수처럼 먹으려고 했던건데, 컵에서 빼니까 굉장히 빠르게 녹아버립니다. 사진은 붓고나서 바로 찍은거라 슬러시 부분이 남아있네요.
진짜 너무 황당해서 이럴거면 그냥 우유를 부어서 먹는거랑 뭐가 다를까 고민도 했었어요. 그렇지만 장점도 있었습니다.
우유가 안얼어도 먹을 수 있는 최고의 장점
우유 팥빙수가 지금 당장 먹고싶은데, 우유가 하나도 안 얼었을때. 그때 슬러시 메이커 컵을 사용하면 바로 만들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걸 떠올리고 처음에 속으로 ‘나 좀 천재인데?’라며 신났었어요. 실제로 다른 재료랑 닿기 전엔 스무디 혹은 슬러시 같은 상태도 계속 지속이 됐었습니다.
따로 그릇에 안옮기고 컵에 재료를 넣으면 괜찮지 않을까 생각도 해봤는데, 그러면 너무 양이 적어질 것 같기도 하고요. 아무튼 그래서 저는 앞으로 말씀드릴 방법을 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집에서 지퍼백 우유빙수 만들기
1. 우유 얼리기
지퍼백에 얇게 우유를 펼친 상태로 얼려서 만들어줍니다. 그러면 언 상태에서 깨부숴서 아삭하게 빙수를 만들기 편하더라고요.
저는 멸균팩형태의 우유를 주로 마시는데요. 그 상태로 얼려버리면 녹는데 시간도 오래걸리고, 녹았을때 샤베트 질감이 아니라 물처럼 확 퍼져서 솔직히 별로였습니다. 그것보다는 얼음틀을 이용하거나 지퍼백을 이용하는게 좋더라고요.
제 경험상 얼음틀도 먹기 조금 불편했어서(부피가 작으니까 부수기 더 어려웠음) 지퍼백에 얇게 퍼트린 상태로 얼렸다가 부숴서 먹는게 제일 좋았습니다.
2. 그릇에 재료 담아주기
빙수에 들어가는 재료는 아래와 같습니다.
- 빙수용 팥
- 과일 후르츠(통조림)
- 빙수용 떡
- 연유(생략가능)
- 시리얼
먹을만큼만 그릇에 담아주세요.
위에서 말씀드린 재료들을 취향에 맞춰서 넣어주시면 되는데요. 저는 연유를 넣었는데, 이걸 넣으니까 오히려 좀 느끼해진 감이 있더라고요. 그래서 조금만 넣고 맛을 보면서 양조절을 하는 편입니다.
3. 우유얼음 부수면서 담기
얼려뒀던 우유를 냉동실에서 꺼내서 살짝 녹이면서 부숴주세요. 앞서서 말씀드린것처럼 지퍼백에 두께를 얇게해서 굳히면 좀 더 부수기 쉬웠습니다.
4. 잘 섞어서 맛있게 먹기
이제 숟가락으로 맛있게 드셔주시면 됩니다.
마치며
솔직히 예전에는 진짜 너무 귀찮아서 액체상태의 우유를 부어서 퍼먹었던 적도 있었는데요. 역시 약간은 언상태여야 맛있는 것 같습니다.
슬러시 메이커도 나쁘지는 않았으니까 관심이 있으시면 한번 구매해보시는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