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이라고 하기엔 뭣하지만 한달에 한번 이상은 무조건 튀김우동을 먹습니다. 한달에 한번이라고 하니까 적은 것 같은데, 봉지라면들이나 다른 컵라면도 먹어야 하기 때문에 그에 비하면 유독 이 제품을 자주 먹는편이에요. 그랬던 제 눈에 열튀김우동 제품이 띄어서 바로 구매를 해봤습니다. 지금부터 솔직한 후기를 말씀드릴께요.
열튀김우동 먹어본 라면 러버의 솔직한 후기
결론부터 먼저 말씀을 드리자면 제 입에는 양쪽의 특징을 잡았다고 하기엔 조금 무리가 있게 느껴졌습니다. 참고로 입맛 차이가 존재할 수 있습니다.
열라면과 튀김우동 중 더 가까운 것
개인적으로 튀김우동에 더 가까웠습니다.
애초에 열라면은 ‘열’ 한글자로 줄어들었고 튀김우동은 그대로 네 글자가 모두 반영되었기 때문인걸까요. 열라면은 10%정도만 영향을 준 것 같다고 느껴졌습니다.
물론 개인차가 존재할 수 있습니다.
열튀김우동 토핑 특징
왕 사각 튀김의 부재
사실 튀김우동의 본체이자 아이덴티티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이 바로 왕큰 사각 튀김이죠. 물론 공식적인 얘기는 아니고 그냥 제가 하는 얘기입니다.
하지만 이 제품에는 그 왕 사각 튀김이 없어요. 처음에 정말 깜짝놀랐습니다. 혹시 크로스한 제품이라서 한쪽의 특징이 너무 강해질까 이런 선택을 한 것일까요. 아무튼 저는 조금 당황스러웠습니다.
그래도 그걸 대체할 튀김 조각들이 있습니다.
자잘한 튀김 조각
동글동글한 반구모양의 작은 조각들이 들어가 있습니다. 아쉽지만 그래도 사각 튀김이랑 완전히 같지는 않았어요.
사각 튀김은 안쪽에 단단한 알맹이가 있어서 식감이 존재했는데, 이건 그게 없는건지 바로 물컹하고 씹히더라고요.
라면 국물에 담궈져 있다보니까 물기를 흡수해서 표면이 물렁거리는데, 알맹이가 씹히지 않는 듯한 느낌이라서 조금 묘했습니다.
아예 처음 먹는 제품이라면 맛있게 냠냠 먹을만한데, 아무래도 근본이 떠오르면서 비교가 되서 더 묘하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맛의 특징
이건 매콤한 향이 나는 고춧가루가 들어간 튀김우동에 가깝습니다.
개인적으로 열라면 국물의 맛이 나지 않을까 생각하고 매울 것을 걱정했는데요. 그것보다는 훨씬 순했습니다. 그 특유의 혓바닥을 때리는 맛(이런 표현 죄송합니다. 근데 진짜 제 입에는 이렇게 느껴짐.)은 없어요.
추천하는 타입
튀김우동이 너무 맑아서 선호하지 않으셨던 분들에게 하나의 대안이 될 것 같습니다.
만약 매운 맛의 우동을 바라신다면 추천을 드리지는 못할 것 같네요.
참고하시면 좋을 부분
용기에 물 붓는 선 표시가 희미합니다. 저는 못찾았어서 눈대중으로 대충 부었네요. 그 덕분에 약간 밍밍하게 먹었던 것인지도 모릅니다.
물을 부으시기 전에 잘 살펴보시고 부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