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다가오면 하얀 얼굴에 붉은 립제품을 발라서 분위기있고 치명적인 메이크업을 하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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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그래서 버건디 색상으로 유명한 아멜리 뱀파이어 제품을 구매했었는데,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자주 사용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금부터 자세한 리뷰 시작하겠습니다.
아멜리 뱀파이어 바르지 못하는 이유
퍼스널 컬러
저는 여름 쿨톤 라이트로 진단을 받았습니다. 뱀파이어 제품은 진단을 받기 전 가을 웜톤이 되고 싶었던 시절에 구매를 했던 제품인데, 사실 가을 웜톤 제품보다는 겨울 쿨톤의 제품같습니다.
저의 경우는 웜톤 제품을 쓰고 싶으면 봄 웜 라이트 톤의 제품을 쓰라고 권유를 받았을 정도로 딥한 색이 어울리지 않습니다. 그런 저에게 이런 짙은 색은 오바였죠.
조명을 받고 입술 위주로 사진을 찍으니 생각보다 괜찮게 나오는데, 실제로는 원 안의 입술처럼 굉장히 다크하게 발색이 됩니다. 참고 부탁드립니다.
제 모든 이목구비보다 입술로 시선이 가면서 치명적인 느낌이 아니라 입술만 보이는 엄청난 효과가 생기고 맙니다. 심지어 저한테는 여러번 발라서 진하게 바르면 인주색으로 발색이 올라와서 솔직히 좀 당황스러웠습니다.
대신 아주 소량을 얇게 바르면 혈색이 도는 모습을 연출하실 수 있습니다. 그래서 평소에 편하게 바르기에는 어렵고 조금 신경을 써서 양조절을 하면서 투명하게 발색이 올라올 수 있도록 발라야 했습니다.
만약 본인이 저명도가 잘 받으시는 타입이라면 사용하서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입과 얼굴의 비율
퍼스널 컬러보다 사실 이게 가장 크리티컬한 이유입니다.
저는 입의 가로폭이 상당히 좁습니다. 거기에 얼굴도 가로폭이 세로폭과 거의 비슷한 동그란 얼굴형이죠. 그래서 비율상 옆 얼굴의 여백이 상당히 많은 타입인데, 이렇게 진한 컬러의 제품을 바르니까 작은 입이 더 작아 보이는 엄청난 효과가 생겼습니다.
그래서 입술 전체에 풀립을 바르지 않고 입술 안쪽에만 발라야 합니다. 그것도 아주 얇게 말이죠.
아멜리 뱀파이어 실제로 본 색상
제품만 보면 거의 검정색에 가깝습니다. 실제로 발색을 해보면 정말 핏빛이 나는 버건디색인데, 얇게 올라가면 붉은 색이고 두껍게 올라가면 검정색에 가깝게 상당히 어둡게 발색이 됩니다.
매트한 제형은 아니라서 양을 많이 바르면 글의 맨 위에 사진처럼 살짝 광이 돌게 발색이 되는데, 얇게 도포를 해서 흡수가 다 되면 광택은 사라지고 가볍게 밀착이 됩니다.
그래서 혈색이 있는 입술 색을 표현할 수 있습니다.
간단 소개
- 2023년 8월 기준으로 공식 쇼핑몰에서 배송비 포함해서 17,000원 정도에 구매를 하실 수 있습니다.
- 1.2g에 팟타입 제형입니다.
- 체온으로 살짝 녹여서 발라주시면 됩니다.
- 만약 손이 직접적으로 닿는 것이 싫으시다면 틴트타입의 제품도 있으니까 참고해주시면 감사할 것 같습니다.
- 제가 사용한 914 제품과 매트한 814가 있습니다.
- 팟타입 말고 틴트 제형도 있으므로 상세페이지를 잘 살펴봐주시고, 원하시는 제형을 선택해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결론
실제로 진한 버건디 색상이어서 라이트 톤인 저는 선명하게 발색하면서 사용하기 어려웠지만, 얇게 톡톡 바르면서 혈색을 주는 용도로는 꽤 괜찮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