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메이크업 스파츌라 제품이 이슈였습니다. 얇고 고르게 발려서 예쁘지만 오래 지속되는 베이스를 바를 수 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굳이 제품을 돈을 주고 사는 것은 제 사전에는 없습니다. 일단 집에 있는 것으로 도전한 다음에 안되면 사는 것으로 마음을 먹었어요. 이번에 도전했던 내용을 공유하겠습니다.
메이크업 스파츌라 잼나이프?
일단 유명한 제품들을 살펴보면 어디선가 많이 본 모양입니다. 네. 바로 잼나이프와 비슷해보이죠. 물론 단면이 날카로우면 절대로 안 됩니다. 얼굴에 상처가 날 위험이 있기 때문이죠. 더 비슷할 것 같은 것은 메이크업 팔레트와 스파츌라 세트에 있던 스파츌라인데, 그건 믹싱용으로 나온거라 길이가 짧아서 걸맞지 않습니다.
집에서 찾아보니 글의 상단에 있는 사진같은 제품이 있었습니다. 일반적인 잼나이프입니다. 이 것을 옆으로 돌려보면 약간 두께감이 있으면서 모서리가 뭉툭합니다. 그래서 피부위에 닿더라도 다칠 위험은 딱히 없어 보입니다. 그래서 이 제품을 사용해보기로 마음을 먹었죠.
메이크업 스파츌라 잼나이프
도포 결과
잼나이프를 메이크업 스파츌라 대용으로 사용해보니 생각보다 좋았습니다. 일단 아주 고르게 잘 발리고 길이가 길어서 큰 면적을 한번에 바르기 쉬웠습니다.
바를 때에는 넓은 면을 사용하시는 것이 아니라 옆쪽 모서리에 제품을 묻히신 다음 피부에 45도 각도로 위치시키고 발라주시면 됩니다. 그냥 잼 바르듯이 발라주세요. 얼굴은 식빵, 파운데이션이나 BB크림은 잼으로 생각해주시면 됩니다. 파운데이션 뿐만 아니라 크리미한 제형인 BB크림도 충분히 잘 펴발라집니다. 오히려 두껍지 않고 균일하게 바를 수 있어서 좋습니다.
» AHC BB크림 추천, 파운데이션과 다른점?
게다가 가격마저도 저렴해서 이점이 많은 제품입니다.
간단 정보 소개
- 다이소, 대형마트, 쿠팡 등 다양한 곳에서 구매를 하실 수 있습니다.
- 스테인리스는 약 2천원이 안 되는 가격에 구매를 하실 수 있습니다.
- 저는 쉽게 닦을 수 있고 위생적이라는 스테인리스 소재의 제품을 이용했습니다.
주의할 점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 여러번 말씀드리는데, 절대로 날카로운 제품은 사용하시면 안 됩니다. 꼭 뭉툭한 제품을 사용해주세요. 모서리도 뭉툭해야 합니다.
모든 도구들이 그렇듯이 피부를 긁고 지나가는 느낌이 아니라, 파운데이션을 데리고 지나간다는 느낌으로 발라주시는 편이 좋습니다. 버터를 펴서 바를 때와 비슷하게 해주시면 잘 발라집니다.
피부에 마찰이 있을 수 있으므로, 민감성 피부이신 분이거나 건들이면 안되는 화농성 여드름이 있으신 분에게는 개인적으로는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마치며
굳이 새로운 제품을 구매하지 않고 집에 있는 제품으로 비슷한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대신 날카로운 제품은 절대로 사용하시면 안 됩니다. 꼭 뭉툭해서 다치지 않을 법한 제품을 조심해서 사용해주세요.
이로 인해서 발생하는 일에 저는 책임을 질 수 없다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