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당황스러운 매직 샴푸 킬더곱슬 한달차 솔직 후기 부스스의 귀환?

생각했던것보다 꽤 머리를 차분하게 만들어주던 매직 샴푸 킬더곱슬 제품을 전에 리뷰했었죠. 2주가 채 안되는 13일차 후기를 남겼었는데요. 그때와는 다른 말을 오늘 드려보려고 합니다. 저도 예상치 못한 결과가 나와서 혼란스러워요.
매직 샴푸 킬더곱슬 한달차 머리 상태
곱슬 및 부스스의 귀환

믿고싶지 않지만 부스스한 결이 다시 돌아왔습니다. 아니죠. 엄밀히 말하자면 예전보다 더 부부스해보여요. 진짜 미쳤음.
곱슬거리는것도 뭔가 잡히는건가 싶었는데(근데 역시 다시 생각해봐도 너무 신기함…) 어림도 없지 다시 돌아왔어요.
귀신같이 딱 한달차 되어갈때쯤부터 이래서 이번 리뷰는 저번 리뷰랑 완전히 텐션도 방향도 다르게 됐네요. 그치만 저는 유용한 후기를 남겨서 도움이 되고 싶은 다락방 리뷰어니까요. 공공의 이익을 위해서 솔직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자꾸 엉켜버리는 머리카락들
참고로 이건 제가 케어제품을 안써서 이런 것 같습니다. 샴푸탓이라고 하기엔 무리가 있어보여요.

진짜 돌아버릴 것 같았던게 이 부분이 큽니다. 뒷통수가 너무 엉켜요. 손가락으로 엉킨부분을 풀려고 해봐도 잘 안풀리고 아프더라고요.
저희집에 강아지가 있는데 이중모라 잘 엉키거든요. 빗질할때 아파할때가 있는데 요즘 엄청 공감이 갑니다.
근데 솔직히 이건 샴푸때문이 아닌거같고요. 제가 실험한다고 트리트먼트랑 케어 제품을 아예 안쓴게 영향을 준 것 같네요. 결국 제가 자초한거였어요. 범인은 바로 나?
결과가 안좋은 이유 추측해보기
1. 누적된 트리트먼트 및 린스 미사용
앞서서 말씀드린 것 처럼 단독 퍼포먼스를 보고 싶어서 트리트먼트랑 린스, 앰플같은 케어 제품을 웬만하면 사용 안하려고 노력했거든요.
물론 샴푸 판매 페이지에는 단독으로 쓰라거나 그런 말은 전혀 없었습니다. 그냥 제가 궁금해서 샴푸만 쓴거에요.
아무튼 그게 한달이나 누적이 되니까 박살난 머릿결로 돌아온거같아요.
이걸 말씀드리는건 앞으로는 케어제품도 같이 쓰겠다는 말씀을 드리기 위한거였어요. ㅎ… 실험도 좋지만 저도 외부활동을 해야하니 어쩔 수 없음요.
남은기간은 케어 제품도 함께 쓰겠습니다.
2. 짧게 자른 앞머리와 옆머리의 영향
제가 원래 앞머리가 눈썹을 넘어갈정도로 길었는데, 이번에 숱을 많이 내면서 짧게 잘랐거든요. 옆머리도 히메컷 느낌이 나게 좀 잘랐었구요.
근데 머리카락이 짧아질수록 힘이 강해지잖아요. 그래서 그런지 머리를 감으니까 진짜 바로 용수철 튀어오르듯 띠용하고 곱슬기가 나오더라고요.
어쩌면 길이가 길어서 무게가 있으니까 눌렸던거 아닐까 싶기도 하고요. 물론 제 추측입니다.
3. 여름철 습기
딱 이 인증용 사진을 찍을 때쯤에 장마 시작이랑 겹치면서 온도도 많이 오르고 엄청 습해졌어요.
그 전에도 움직이면 더웠지만 요즘에는 숨만쉬어도 습하고 덥잖아요? 어쩌면 강해진 습기때문에 곱슬이 더 살아난건가 싶기도 합니다.
마치며
사실 이러다가 이거로 정착하면 샴푸값 감당이 더 나을까 매직값이 합리적일까, 그것도 아니면 돈 모아서 다이슨 에어스트레이트너 사는게 나을까 고민을 엄청 했었거든요.
근데 이런 고민은 시기상조였던거같아요.
인증사진 찍은 뒤로는 트리트먼트도 함께 열심히 바르고 있거든요? 다음번 후기때 결과물을 또 보여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