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화장품은 얼굴에 트러블이 나지 않으면 이제 만족합니다. 왜 이런 말을 드리냐면, 요즘 피부가 예민해져서 평소에 쓰던 제품도 못 쓰게 되었거든요. 그래서 결국 저에게 가장 무난했던 다이소 기초라인으로 돌아갔습니다. 다이소 식물원 발효콩 크림 제품을 사용해봤는데, 꽤 좋더라고요. 이전에 리뷰했던 당근크림(다이소 당근 크림 리뷰 꿀잠 자고 난 후 피부처럼)과 비교를 해보며 특징을 말씀드리겠습니다.
다이소 식물원 발효콩 크림 후기
성분은 솔직히 공식 상세페이지에서 더 자세하게 정보 습득이 가능하실 것 같아서 패스합니다. 저는 실제 사용자의 입장에서 말씀을 드릴께요.
꾸덕한 제형 및 발림성
이전의 당근제품이 수분크림이었다면 발효콩은 영양크림에 가까운 제형입니다.
꾸떡, 쫀쫀한 영양크림 스타일
굉장히 꾸덕해서, 화장품 용기를 뒤집었을 때 단단하게 뭉쳐서 떨어지지 않더라고요. 그 정도로 쫀쫀한 타입입니다.
이런 스타일이 겨울철같이 보습감이 강하게 필요한 시기에 사용을 하면 좋죠. 또, 건성인 분들이 사용하셔도 좋은 스타일입니다.
가벼운 느낌을 좋아하면 불호일 수 있음
하지만 더워서 땀이 잘 나고 답답함을 느끼기 쉬운 여름에는 과할 수 있으며, 가벼운 느낌을 좋아하시면 선호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전 20대 초반에는 이런 타입을 별로 선호하지 않았어요. 답답한 느낌이었거든요.
참고로 이런 스타일을 그냥 바르면 뭉치기 쉬우므로, 잘 발라주셔야 해요.
더 고르게 크림 바르는 법
- 손 바닥 중에서 손가락 부분을 위주로 사용할 예정입니다.
- 제품을 퍼올린 다음에 양쪽 손바닥을 서로 비비면서 펼쳐주세요.
- 손바닥을 펼친 상태로 볼부터 누르듯이 살살 발라주세요.
- 이마, 코, 턱 등 모든 부위에 꼼꼼하게 발라주시면 됩니다.
이 방법을 사용하시면 기초 제품이 좀 더 골고루 잘 펴서 발라지더라고요. 추천드립니다.
확실한 수분과 유분감
눈에 보여지는 결과를 보여드리면 좋을 것 같아서 유수분 측정기(비싼 전문 제품은 아님.. 참고 정도만 해주세요)로 사용 전 후 차이를 재봤습니다.
물론 두 제품 다 바르고 나서 바로 측정한 것은 아니고, 완전히 흡수를 시킨 다음에 재본 것입니다. 참고로 당근은 흡수가 다 되기 전에 쟀다가 수분 80%가 나와버려서 놀랐었어요.
각 다른 부위에 측정을 했던 거라서 약간의 차이는 있습니다만, 거의 비슷한 조건이죠? 후의 결과와 비교를 해보면 차이를 감안하더라도 확실히 조금 더 발효콩쪽이 수분과 유분 함유량이 높아졌네요.
사실 차이가 크지는 않아서 그냥 선호하시는 제형의 제품을 선택하셔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추천하는 타입
- 발효 제품이 잘 맞는 타입
- 꾸덕한 제형을 좋아하는 타입
- 조금이라도 더 보습감이 좋은 제품을 찾는 경우
화장 전 사용 어려워 보임
참고로 화장 전에 사용하기는 쉽지는 않아 보입니다.
제형 특성상 크림이 뭉칠 수 있고, 완벽한 흡수까지 시간이 좀 더 걸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경우에는 베이스 메이크업이 밀릴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바쁜 아침에 사용하시기엔 무리가 있을 것 같아요.
대신 소량만 위에서 말씀드린 방법으로 톡톡 두드리면서 발라주시거나, 준비시간이 여유로울 때 사용하시면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저는 저녁에 주로 쓸 것 같네요.
마치며
참고로 개인차가 존재할 수 있습니다. 제 피부에 사용을 해본 경험을 토대로 말씀을 드리는 것이기 때문에 참고 정도만 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