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다양한 브랜드에서 단지 형태의 컬러밤이 나오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가지고 있는 립제품이 많아서 AOU 사과밤(에이오유 사과밤 발라본 현실 후기 더 예쁘게 바르려면…)만 구매를 했었거든요. 이번에 다이소 손앤박 컬러밤 제품이 가격도 저렴한데, 색도 예쁘다고 핫하길래 바로 사용을 해봤습니다. 직접 발라본 후기를 지금부터 말씀드릴께요.
다이소 손앤박 컬러밤 꼼꼼 후기
향기: 달달한 캬라멜 향
군침이 도는 새콤달콤 캬라멜 향기가 솔솔 풍깁니다.
개인적으로는 머리가 아플법한 냄새만 아니면 다 좋아하지만, 이건 향이 너무 좋아서 깜짝 놀랐습니다. 코 주변에 바르게 되는 제품이라서 향기가 직접적으로 코에 들어오잖아요. 그래서 이걸 쓰면 새콤달콤이 먹고 싶어질 정도입니다.
제형 및 색상
글로우 타입으로 투명도 있게 발색이 되는 제형입니다.
손날에 발랐을 때에는 본래의 입술 색이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에 색이 강하게 올라왔는데요. 생각보다 입술에 바르기에는 발색이 약했습니다.
또 묘하게 흰끼가 조금 씩 도는 편입니다. 이건 블러셔 겸용 멀티 제품들이 대부분 이래서 개인적으로는 이해를 할 수 있었습니다. 한쪽에만 맞추면 다른 쪽에 사용할 때 과하게 표현이 될 수 있기 때문이 아닐지 추측해봅니다.
참고로 여러번 겹쳐서 바르면 좀 더 진하게 색이 올라오는 편입니다. 여러번 레이어링 해주시면 더 진하게 연출을 하실 수 있어요.
1호 선셋
파워 웜톤 색상이라고 생각을 했는데요. 색이 투명하게 올라와서 그런지 쿨톤인 제게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발랐을 때 코랄빛이 돌기 때문에 여리여리하게 연출을 하기 좋아요.
그런데 손에 발랐을 때와 입술에 올렸을 때 느낌이 많이 다르죠? 사실 저도 조금 놀라기는 했는데, 이게 제 입에서만 이러는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일단 확실한건 생각보다 입술에서는 광이 돋보이지는 않았고 색상도 흰끼가 올라오는 편입니다.
흰끼가 위의 사진에서는 잘 안보이는데요. 좀 더 확실한 느낌을 보시고 싶으시면 글의 하단의 사진을 참고해주시면 됩니다.
2호 피오니
제가 평소에 잘 사용을 하던 꽃분홍색 혹은 푸시아 핑크와 비슷한 느낌으로 보이길래 기대를 했습니다. 하지만 이것도 입술에 올려보니 제 입술에서는 쨍한 느낌은 많이 사라져서 표현이 되더라고요.
오히려 흰끼 때문에 살짝은 떠보이는 것처럼 연출이 되었습니다. 저는 쿨톤인데 2호 피오니가 가장 난해하게 연출이 되는 편이었어요. 실제로 보면 약간 창백한 입술처럼 보이는 편이었습니다.
참고로 저는 다이소를 좋아하고 응원하는 편이며, 손앤박에도 유감은 전혀 없음을 함께 말씀드립니다. 오해하지 말아주세요. 흑흑.
3호 멜로우
말린 장비 빛 색상의 3호 멜로우입니다. 가장 입술색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지고, 제 입술에서는 색상이 뜨는 느낌이 덜했어요.
생기를 주는 용도로 아주 좋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첫인상이 가장 특색이 적다고 생각했던게 3호였는데요. 정작 써보니까 3호가 제일 마음에 듭니다. 인생은 참 알 수 없네요.
aou 사과밤과 차이점
제가 가지고 있는 단지형 제품인 에이오유의 사과밤 제품과 비교를 해봤습니다. 가장 비슷해 보여서 말이에요.
제형
손앤박 컬러밤끼리만 단독으로 발색을 했을 때에는 확신의 글로우 제형으로 보였는데요. 사과밤을 옆에 발랐더니 확실히 광에서 차이가 있기는 합니다.
탕후루식으로 코팅이 되는 느낌은 사과밤이 훨씬 강하네요.
물론 사용 용도에서 차이가 있기 때문에 이건 어쩔 수 없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용 용도
사과밤은 입술에만 바르는 용도로 나왔죠? 하지만 다이소의 제품은 멀티라서 립과 블러셔 겸용으로 사용할 수 잆습니다.
그래서 제형에서도 차이가 날 수 밖에 없기는 했어요. 물론 요즘 물광, 속광 블러셔가 유행이라서 글로우 타입도 좋기는 합니다. 하지만 입술에서 사과밤정도로 연출이 되려면 블러셔로 쓰기엔 찐득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서로 각자의 용도에 맞게 잘 나온 것 같아요.
바를 때 주의사항
에이오유 사과밤은 실리콘 팁을 이용해서 바르는 것을 지난 글에서 추천드렸는데요. 오늘 소개해드린 손앤박 컬러밤은 손가락을 사용해주시길 추천드립니다.
처음에는 비슷한 유형인줄알고 실리콘 팁으로 발랐거든요. 그랬더니 양조절이 너무 힘들어서 위의 사진처럼 과하게 도포가 되더라고요. 또, 흡수를 시켜서 자연스럽게 수습을 해보려고 했더니 그것도 꽤 어려웠습니다.
그냥 손끝을 이용해서 톡톡 물들이면서 발라주시는 것을 추천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