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물상 다이소 매장에서 루즈링 제품을 발견하고 말았습니다. 집에서 사부작거리며 셀프 제본하는 것을 좋아하는 저는 놓칠 수 없어서 바로 구매를 해봤어요. 사용을 해보니까 특징이 딱 보이길래 장점과 아쉬운 부분을 자세하게 정리해봤습니다. 거두절미하고 바로 시작할께요.
다이소 루즈링 사용 후기
후기 간단 요약
- 적당한 분량의 문서를 제본하기에 무난한 제품
- 크게 두드러지는 불편함이 딱히 없음
- 상대적으로 부실해보여서 불안하기는 함
장점
1. 쉬운 개폐
제가 평소에 따로 쓰고 있는 루즈링보다 열고 닫는게 훨씬 쉽습니다.
오른쪽 보라색 루즈링은 각이 져있는데, 고정도 굉장히 강하게 되는 편이라서 열고 닫을 때 손가락이 아픕니다. 하지만 다이소 제품은 고정할 때 힘이 들지 않고 잡기도 편해서 굉장히 편했어요.
물론 이 부분은 장단점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해서 아래 아쉬운 점 부분에서 더 자세하게 말씀을 드리려고 합니다.
2. 종이 넘김이 자연스러움
링에 각이 없고 동그랗죠. 그래서 그런지 종이 넘김이 굉장히 자연스럽습니다.
의외로 이런 링을 사용해보면 종이가 잘 안 넘어가고 접히려고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건 제가 사용하는 동안 그런 일이 없었습니다.
3. 고정하다가 부러질 위험 적어 보임
원래 제가 쓰던 비교군 보라색 링은 고정 부분은 구멍이 좁고, 끼울 때 힘이 들어간다고 말씀드렸죠. 그래서 힘을 주고 사용을 해야 해서 까딱 잘못하면 끼우는 것이 부러지는 경우가 꽤 있었어요. 링의 두께에 비해서 고정 부분이 얇기 때문에 이런 위험이 꽤 있더라고요.
하지만 다이소 제품은 제품의 두께와 고정 부분이 거의 비슷하기 때문에 부러질 위험이 상대적으로 적어보였습니다.
물론 제가 사용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확실하게 말씀을 드리기엔 무리가 있습니다. 그냥 개인적인 경험이라 생각해주시고 참고정도만 해주세요.
아쉬운 점
1. 두꺼운 양은 소화하지 못함
링 자체가 굵지 않기 때문에, 두꺼운 분량은 소화를 하지 못합니다.
물론 약 45장까지는 무리 없이 보관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니까 평소에 사용하시기에 문제는 없어 보여요. 대신 문제집이나 책을 쪼개는 용도로 사용하시기에는 여러권으로 나누셔야 할 가능성이 높은 것 같아요.
2. 상대적으로 부실해 보여서 불안함
장점에서 말씀을 드렸던 ‘쉬운 개폐‘부분과 연관된 부분인데요. 이게 상대적으로 고정이 강하게 되는 편이 아니기 때문에 조금 불안하기는 하더라고요.
혹시 몰라서 흔들어도 보고 자체적으로 약간 테스트를 해봤는데, 멀쩡하기는 했습니다. 그냥 괜히 제가 불안한 것 뿐이긴 해요.
마치며
셀프로 제본을 하다 보면 꼭 필요한 재료였는데, 이렇게 다이소에서 만나게 되어 반갑고 신기했습니다. 잘 사용할 것 같아요.
이제 표지(셀프 제본 표지, 전용 제품 사용하는 이유)도 출시를 해주면 너무 좋을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