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의 소개로 파블로바라는 것을 처음으로 먹어봤습니다. 신세계더라구요. 그저 빵과 크림으로 이뤄진 일반 케잌에서는 느낄 수 없는 그 엄청난 맛… 결국 저는 상사병에 걸려서 집에서(사먹으려면 진짜 비쌈) 만들게 되었습니다. 지난번엔 실패했는데, 이번엔 성공을 했습니다. 지금부터 파블로바 케이크 에어프라이어 사용해서 만들기 시작하겠습니다.
파블로바 케이크 에어프라이어 만들기
오븐 안 쓴 이유
만드는 법을 찾아보면 다 오븐을 사용하죠. 저도 처음에는 오븐을 썼는데, 저희 집 오븐이랑 맞지 않아서 실패를 했습니다.
이게 낮은 온도에서 오랜시간동안 구워줘야 하는건데, 온도가 높아서 확 타버리더라구요. 아주 쌉싸름하게 타버렸습니다.
만약 낮은 온도가 가능한 좋은 오븐을 쓰신다면 충분히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온도가 높은 오븐이거나 없으시다면 에어프라이어(오쿠 에어프라이어 결국 이곳에 정착한 이유)를 추천드려요.
준비물
- 계란 4개
- 설탕 100g
- 전분 반스푼
- 레몬즙(레몬주스도 가능 한 듯)
- 바닐라 오일
- 휘핑기(이왕이면 자동으로)
- 종이호일
- 메이플 시럽, 과일, 휘핑크림 등 취향에 맞으시는 데코레이션
레몬즙이랑 바닐라 오일은 동네 대형 마트에 가시면 다 있을 거에요. 전 레몬즙이 없고 레몬 주스만 있어서 최대한 원액 비율이 높은 거로 썼습니다.
파블로바 만드는 방법
참고로 유튜브 만개의 레시피에서 보고 많이 참고했습니다. 짱짱입니다.
- 105도에서 110도 정도 사이로 에어프라이어를 예열 해주세요.
- 계란에서 노른자를 분리해줍니다.
- 흰자만 가지고 휘핑기를 이용해서 머랭을 만듭니다.
- 이 때, 한 방향으로만 저어주시면 되는데 단단해져서 휘핑기를 들었을 때 흐르지 않으면 됩니다.
- 물론 저는 휘핑기가 고장나서(…) 직접 손으로 저었는데, 팔이 많이 아프지만 가능은 합니다. 그래도 역시 자동 제품을 추천드리고 싶네요. 기계가 편합니다.
- 중간중간 설탕과 전분을 넣어주세요.
- 다 만들어졌으면 바닐라오일과 레몬즙을 아주 소량씩 첨가해주세요.
- 개인적으로 인터넷에서 볼 수 있는 레시피대로 양을 많이 넣었더니 향이 강하더라구요.
- 취향에 맞춰서 조절해주시면 됩니다. 향에 민감하시다면 조금만 넣어주세요.
- 종이호일에 완성된 머랭을 올려서 모양을 만들어주세요.
- 이때 만드시는 대로 구워지니까 원하는 모양이 있으시면 지금 만드셔야 합니다.
- 예열이 된 에어프라이어에 넣고 약 90분 정도 구워주세요.
- 참고로 오븐형처럼 투명한 기기라면 초반에 자주 살펴주세요.
- 초반에 겉이 굉장히 진해진다싶으면 너무 뜨거워서 겉에가 타고 있는 것 입니다. 온도를 더 낮춰주세요.
- 하지만 일반형이라서 열어보지 않고 살펴볼 수 없으면 어쩔 수 없습니다. 이때는 기도메타뿐이니 잘 나오길 기도해주세요.
- 참고로 오븐형처럼 투명한 기기라면 초반에 자주 살펴주세요.
- 완성되면 접시에 잘 옮겨담은 다음에 여러가지를 뿌려서 함께 드시면 됩니다.
- 참고로 저는 휘핑크림을 뿌렸고, 과일은 따로 올리지 않았습니다. 메이플시럽을 넣으면 너무 달아서 저는 취향에 맞지 않더라구요.
- 분명 사먹은 케이크는 메이플 시럽이 있었던 것 같은데, 수제케이크 전문점 사장님이 쩝쩝 박사이신게 맞는 것 같습니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꼭 리뷰하려고 합니다.
마치며
쫀득쫀득하면서 바삭한 겉과 부드러운 속이 만나서 식감도 최고고 맛도 최고입니다. 오븐때문에 좌절했었지만 에어프라이어를 사용하니까 온도가 낮게 조절되서 한방에 성공을 했습니다. 집에서도 파블로바 케이크 만들기를 충분히 할 수 있다는 걸 알게 되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