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출을 위해선 스타일링을 포기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원래 업스타일 수업을 듣고 연습을 하려고 따로 구매했던 제품을 이용해서 평소 세팅을 할 때에도 사용할 수 있을지 실험을 했습니다. 짧은 머리에 괜찮은지 보려고 엄마 머리에다가 해봤는데, 꽤 괜찮더라구요. 지금부터 바비리스 전기 헤어롤 셋팅기 사용후기 및 주의사항을 말씀드리겠습니다.
바비리스 전기 헤어롤 셋팅기 사용 후기
사용 전 후
전 후 비교 사진부터 보여드리자면 꽤 복슬복슬하게 잘 나왔습니다.
기계를 켜둔채로 너무 오래 뒀더니 과하게 뜨거워져서 제가 후다닥 집고 말아버려서(너무 오래 놔둬서 손잡이 부분까지도 열이 올라감) 끝처리를 못했어요. 그래서 끝까지 c컬이 들어가지 않은 부분들도 꽤 보이네요.
근데 제 기준에서는 이 정도면 결과물이면 평소에 쓰기 꽤 괜찮은 것 같아서 마음에 들어요. 후루룩 말아두고 화장하면 될 것 같아서 꽤 괜찮은 것 같거든요.
사용방법
참고로 말씀드리면 이게 일반적인 헤어롤처럼 손가락으로 고정해서 말기엔 무리가(뜨거움. 매우 뜨거움) 있어요. 그러니까 유튜브에 아래 키워드로 검색을 하시면 전문가 선생님들의 친절한 설명 및 시연을 보실 수 있습니다.
업스타일 셋팅방법유튜브 검색 키워드
- 머리를 완전히 말리기
- 기기에 전원을 연결하기
- 꼬리빗으로 머리카락 구역 나누기
- 머리카락의 중간 부분에 롤을 놓기
- 머리카락의 꼬리를 돌돌 말아주면서 반대손으로 롤을 위로 말기
- 꼬리빗 끝 부분으로 머리카락과 롤 사이를 타고 돌면서 머리카락 끝을 정리하기
- 집게로 고정하기
다른 스타일링 도구와 비교
고데기
전기 헤어롤 제품은 고데기 중에서도 봉고데기와 비슷한 것 같습니다.
둘 모두 머리카락을 다 말린 다음에 사용해야 하죠. 전기 헤어롤 제품을 말고 있다보면 이럴바에는 그냥 고데기를 쓰는게 낫지 않을까 생각도 드는데, 가만 생각을 해보니까 그것 보다는 좀 더 편하더라구요.
일단 말아줄 때 뜨거워서 시간이 조금 걸릴 수 있는데, 그건 익숙해지면 충분히 단축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고데기는 말고 뜸을 주고 식히는 과정까지 필수에요. 그래서 시간적인 측면에서 차이가 났습니다.
물론 고데기는 섬세하게 사용할 수 있는데, 이건 디테일하게는 못하더라구요. 적어도 제 도금구리손(전 업스타일을 배우기는 했는데, 손재주가 꽝임)에서는 고데기한 것 처럼은 안나왔어요.
드라이기
이전에 리뷰했던 제품(비달사순 에어스타일러 셀프 드라이에 필수인 이유)처럼 머리카락을 말리면서 컬을 줄 수 있는 제품이 있죠.
솔직히 머리카락을 말리면서 스타일링을 한다는 점에선 드라이기가 시간절약 부분에서 압승인 것 같은데, 전날에 머리를 감고 아침에 다시 스타일링을 하는 경우엔 또 다를 것 같습니다.
어차피 그런 경우 고데기를 사용하는데 그럼 위에서 말씀드린대로 전기 헤어롤로 후루룩 챱 말아두고 화장을 하거나 옷을 갈아 입는 것이 시간 절약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죠.
찍찍이 헤어롤
앞머리를 말아두는 그 벨크로 타입의 헤어롤을 여러개 사용해서 비슷하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다 말아주신 다음에 드라이기를 이용해서 열을 쬐어주시고 식혀주시면 되는데요. 찍찍이 타입은 긴머리에서 잘 못 하면 엉킬 위험도 있고, 열을 완벽하게 주고 식히는 과정이 생각보다 번거롭기 때문에, 저는 개인적으로 전기 헤어롤 제품이 더 나은 것 같아요.
물론 가격차이가 약간 있겠지만, 어차피 굵은 헤어롤을 여러개 구매하면 그것도 돈이 들어가니까요.
주의사항 및 팁
열이 올라오는 제품이라서 주의하셔야 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뜨거움 주의
열을 이용해서 말아주는 거라서 진짜 뜨겁습니다.
열판 부분은 당연한데, 손으로 잡게되는 옆에 흰색 플라스틱도 꽤 뜨겁더라구요. 그러니까 사용하실 때 주의해주시고, 되도록이면 전원 버튼을 키고 너무 오래 방치하지 말아주세요.
꼬리빗 활용해서 머리카락 끝 처리 하기
굉장히 뜨겁다고 말씀을 드렸죠. 그래서 손으로 끝 부분을 처리하기 굉장히 곤란합니다.
이땐 꼬리빗의 끝 부분을 활용하셔서 머리카락과 롤의 사이에 두시고 롤을 따라서 빙글빙글 돌려주세요. 이런 방법으로 끝 부분의 처리를 해주시면 됩니다.
참고로 저는 그냥 귀찮아서 놔두고 사용하는 편이에요.
마치며
고데기는 마무리를 할 때 까지 계속 신경을 써야 하는데 이건 말아두기만 하면 알아서 컬이 생기고 식어서 편했습니다.
저는 머리 끝 쪽에 웨이브를 주고 싶거나 묶기 전에 세팅을 하는 용도로 꽤 잘 사용할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