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탈매직 하고 싶은분 주목! 다이슨 에어스트레이트 곱슬 후기

분기별 매직에 질려버린 저는 탈매직을 꿈꾸고 있습니다. 근데 말끔하게 정돈하는게 참 어렵더라고요. 뭣모르고 매일 아침 고데기로 펴봤는데, 저한테 남은건 상해서 더 개털된 머릿털…(눈물) 여러 방법을 써보다 결국 드라이를 하면서 스트레이트를 할 수 있는 다이슨 에어스트레이트 제품을 싸게 구매해서 해결했습니다. 지금부터 후기를 자세하게 말씀드릴께요.
다이슨 에어스트레이트 보상판매
진짜 너무 궁금하고 사고싶은데 비싸잖아요… 그래서 어디서 공구안하나, 할인 안하나 거의 맨날 검색했었거든요. 근데 이번에 보상판매를 진행해서 집에 굴러다니던 고데기를 반납하고 싸게 37만원정도에 구매했습니다. 참고로 저는 뉴스레터 구독하고 추가로 할인을 더 받았어요.
보상판매인지 모르고 처음에 냅다 구매했다가 알아보니까 고데기를 반납해야한대서 급하게 집에 있는것중에 안쓰는 오래된걸 포장해서 내놨어요.
글을 쓰는 지금은 찾아보니까 보상판매가 끝나고 다른 할인 이벤트를 하고 있네요. 글좀 일찍쓸걸.
이제 본격적인 리뷰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에어스트레이트너 사용 전 후 비교

막 감고 나와서 찍은 사진인데요. 사실 안쪽 머리가 곱슬이 심한데, 비교가 쉽도록 그냥 겉면으로 찍었습니다. 왼쪽 옆을 봐주시면 굽실굽실하죠. 내부가 거의 다 저런 상태에요.

‘젖은 머리 모드’를 사용해서 말리면서 펴봤는데요. 위의 사진처럼 쭉 펴졌습니다.
근데 솔직하게 말씀드리자면 제가 성격이 급한지라 두피도 안말리고 타올드라이 후 바로 피면서 사용했거든요. 이렇게 하니까 후기용 사진을 찍을 정도로 만들려면 한 섹션당 4회 정도는 반복해서 펴야되더라고요.
그래서 그런지 귀차니즘이 심한 저는 젖은 머리 모드로 말리면서 펴는건 후딱 끝내면 완성도가 좀 떨어지는 느낌이었어요. 덜마른 부분이 자연건조되면서 부시시해지는 그런 느낌으로요.
그래서 안좋느냐? 아뇨. ‘마른 머리 모드’를 사용하면 진짜 갓 매직을 받고 나온 것 같은 쫙 펴진 머리를 보실 수 있습니다. 물론 이건 이름대로 마른 머리에 썼어요.
쫙 펴진 매직 느낌을 내고 싶다면 마른 머리에 사용하기
제 머리가 숱이 많아서 그런지 말리면서 펴려고 하면 아침 준비시간에 하기엔 너무 오래 걸리더라고요. 그래서 전 저녁에 씻고 다 말려둡니다. 그리고 아침에 마른머리에 사용하고 있어요. 그러면? 진짜 갓 매직받고 나온 것 같은 감동이 몰려옵니다.
어? 써놓고 보니까 이러면 고데기랑 다를게 없는거같은데… 근데 글쓰면서 생각해보니까 고데기보다는 훨씬 빠르고 결과물 복불복도 덜해요.
머리 섹션을 많이 잡을 수 있고, 슥슥 지나가면 알아서 펴져있음.
개인적으로는 땀났을때 고데기하다가 지지직하는 그런걸 경험하지 않으니까 편하고 좋더라고요.
탈매직 다이슨 에어스트레이트너가 필요할까?
제 개인적인 답은 ‘필요하다.’입니다. 나중에 컬을 살리면서도 다녀볼 예정이지만 그래도 역시 있어야겠더라고요.
‘기르는 과정 중 필요함+나중에 생머리 스타일링을 하고 싶을때 대비’ 이런 이유로 필요하더라고요. 그래서 산걸 전혀 후회하지 않아요. 그리고 일단 결과물이 진짜 감동 그자체였어요. ㄹㅇ 미용실가서 매직했을때같이 나옴요.ㅠㅠ
좀 당황스러운 부분
1. 거대한 코드

이게 일반적인 크기의 코드가 아니에요. 위의 사진에 작게 넣어놨는데 진짜 저렇게 생긴 개 큰 코드거든요? 저걸 벽에 있는 콘센트에 꽂아서 쓰는데 공간차지를 엄청해요.
사용을 할때마다 테스트버튼을 눌러서 확인하고 쓰고 있는데, 원래 쓸때마다 해야하는지는 모르겠고 전 일단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자세한건 공식에 물어보셔야 할거같아요… 저도 모름.
2. 생각보다 뜨거워지는 본체
이게 쓰다보면 점점 뜨거워져서 다쓸때쯤엔 열기가 느껴질정도로 달궈지더라고요. 그러니까 조심해주세요. 전 함께 받았던 고무매트에 올려두고 쓰고 있습니다.
3. 소음과 뜨거운 바람
바람이 세다보니까 소음이 좀 있더라고요. 특히 처음에 전원 켜면 깜짝 놀라게 시끄러움. 그치만 쓰다보니까 익숙해졌어요.
뜨거운 바람은 제가 예상을 못했던건데, 머리를 찝으면 아래로 바람이 나오잖아요. 그게 몸쪽으로 닿아서 좀 덥더라고요. 고데기를 쓰면 열기가 얼굴에 느껴져서 불쾌했다면 이건 몸으로 뜨거운 바람이 슉슉 불어서 좀 덥게 느껴졌습니다.
겨울엔 괜찮을거같은데 여름엔 좀^^… 좀 그래요. 그래도 참을만 했습니다.
마치며
머리가 잘 펴지느냐 안펴지느냐에 초점을 맞춰서 글을 작성하다보니까 이게 돈값을 하는가에 대해서 말씀을 못드렸네요.
이거 돈값 충분히 합니다. 보상판매 기간에 쿠폰 적용해서 구매하면 30만원 후반대로 구매를 할 수 있는데(저는 37만원정도에 구매한듯) 이 돈이면 제 머리 두번정도 매직하면 없어짐ㅎ.
근데? 스타일링 제약도 적어지면서 원할때 고퀄리티의 생머리 연출이 가능한 헤어기기니까 저는 진짜 잘샀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솔직히 제가 가성비, 저렴이 제품을 진짜 좋아하고 찾아서 사는데, 이건 원조를 산게 하나도 아깝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