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참 알리나 테무의 모찌 퍼프가 유행을 했었죠. 저는 한달에 화장품에만 40만원 이상을 쓰던 코덕 시절에 싸다고 대량 구매했던 에어퍼프들 때문에(17년도에 산건데 아직도 남아있음… 언제 다써) 유행템이어도 구매하지 않았었습니다. 딱히 직구까지 해서 기다릴 이유가 없더라고요. 근데 뭐다? 우리의 친구 다이소에서 요녀석을 출시해버렸다. 그럼 바로 사야죠. 그래서 다이소 궁둥이퍼프 제품을 구매해서 사용해봤습니다. 지금부터 후기를 말씀드릴께요.
다이소 궁둥이퍼프 사용후기 feat. 에어퍼프
두께
확실히 쿠션 파운데이션에 들어가 있는 퍼프를 3개는 겹쳐 놓은 것처럼 두껍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여태까지 사용했던 도구들과는 느낌이 다르다는 인상을 받았어요.
촉감
이게 유명한 이유가 엄청 폭신폭신하고 마시멜로우같은 느낌이라 유명한것 같더라고요.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말랑한걸 찾는거면 그냥 물방울퍼프나 웻지퍼프같은걸 쓰면 되지 않나싶었는데, 직접 써보니까 느낌이 달랐습니다.
내부에 진짜로 스펀지가 한겹 들어가 있는 것처럼 좀 더 느낌이 색다른 말랑함이었어요. 상세페이지를 보니까 내부가 일반 퍼프랑은 다르게 구성이 되어 있는 것 같기는 하더라고요. 스펀지 및 공기층으로 구성되어있는듯해요. 물론 직접 잘라본건 아니어서 상세페이지를 참고했습니다.
아무래도 일반 퍼프들은 하나의 재질로 덩어리져있잖아요. 그래서 그런지 물방울 퍼프 종류들은 물에 적셔서 써야지 좀 말랑해지고 풀어지고, 그냥 쓰면 솔직히 좀 단단한 느낌이 강하더라고요. 바쁠때 막 두드리면 얼굴을 두들겨 맞은 느낌이 들을 정도인것도 있었죠.
아무튼 근데 이건 되게 말랑했습니다. 다른분들은 픽서나 물을 뿌려서 사용하시는 것 같던데, 그러면 더 부드러워지는지도 궁금하기는 하네요. 저는 그냥 쌩으로 사용을 했었거든요.
재질(촉감): 에어퍼프와 비슷함
표면 감촉이 어떨지 궁금했는데, 에어퍼프와 느낌이 꽤나 비슷했습니다. 생각보다 매끈하고 보드랍더라고요.
솔직히 저는 에어퍼프보다는 웻지퍼프쪽과 비슷할줄 알았는데, 비교군은 이쪽이 아니었습니다.
발림성
개인적으로는 밀어서 바를때 별로 좋지 않을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밀어서 바르기도 좋았고요. 두드려서 마무리 하기에도 딱 좋았습니다.
폭신해서 힘이 과하게 들어가지 않으니까 두드릴때 밀리지 않더라고요. 진짜 피부에 토닥토닥 하면서 베이스 제품을 올리기 딱 좋았습니다.
인기가 많은 이유가 있었어요. 예쁘게 바를 수 있도록 컨트롤하기 좋은 제품입니다. 이전에 리뷰한 다이소 더마블록 선비비글에 사용한 사진을 찍을때 요 퍼프를 썼거든요. 역시 좋았습니다.
아쉬운 점
좋은 부분이 참 많았지만 장점만 있을 수는 없죠. 몇번 사용을 해보니까 아쉬웠던 부분이 2가지 있었습니다.
세밀한 컨트롤 어려움
크기가 크다보니까 세밀한 컨트롤이 어려웠습니다.
두께라도 얇으면 접어서 코 옆같이 좁은 부위를 터치하면 됐을텐데, 이건 위에서 말씀드렸던데로 두께가 두꺼워서 접히지를 않더라고요.
제가 시도는 해봤는데, 이러다가 핸들부분이 뜯어질 수 있을 것 같아서 포기했습니다.
살펴보니까 크기가 작은 제품도 있더라고요. 그거로 마무리를 해주셔도 좋을 것 같고, 이때만 다른 도구를 추가로 사용해주셔도 될 것 같습니다.
저는 귀찮아서 그냥 모서리 부분으로 툭툭 두드려서 마무리 해줬는데, 그래서 그런지 콧볼 옆에가 살짝 덜 정돈되었네요. 자세한 사진은 위에서 말씀드린 더마블록 선비비 후기글에 있습니다.
손가락 고정 핸들의 적은 탄성
핸들끈이 탄성이 적은 것 같더라고요. 이건 실제로 사용을 해보시면 공감해주실 것 같습니다.
손가락을 고정하기엔 무리가 없었는데, 손가락 위치를 조정해서 좁은 부위를 두드리기엔 무리가 있을 것 같더라고요.
물론 제가 좀 걱정이 많은 타입이라서 더 과하게 생각하는 걸 수 있습니다만, 그래도 역시 유연하게 사용은 못하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