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참 인기가 있었을 당시에는 괜히 콧방귀를 뀌고 안먹던 블로그 주인장은 최근에 직접 먹어보고 바로 반해버린 음식이 있는데요. 바로 그릭 요거트입니다. 지난번에는 다이소의 채반을 이용해서 만드는 방법을 소개했었는데요. 그게 생각보다 불편해서 이번에는 그릭 요거트 메이커 제품을 따로 구매했습니다. 지금부터 방법과 후기를 말씀드릴께요.
그릭 요거트 메이커 이용방법 및 후기
다이소 채반 vs 전용 메이커 비교
가격적인 면과 접근성에서는 다이소의 채반을 이용하는 방법이 좋습니다.
>> 초저렴하게 다이소 제품으로 꾸덕 그릭요거트 만들어서 먹기
하지만 이후에 따로 메이커를 구매한 이유가 있었죠.
바로 ‘편의성’ 때문입니다. 다이소 채반 글에서도 말씀을 드렸던 내용인데, 이게 크게 두단계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 유청 1차 분리 단계
- 누름돌로 누르기 단계
위의 두가지 단계인데요. 누름돌로 누르는 과정이 조금 더 번거롭습니다. 애초에 전문 제품이 아닌걸 활용하는 거라서 그냥 무거운 물체를 위에 얹어두는 방법인지라 그때그때 즉흥적으로 무게를 정했거든요.
하지만 전용 메이커 제품을 이용하시면 조금 더 편합니다.
그릭 요거트 메이커 사용방법
참고로 제품의 공식적인 사용방법 보다는 그냥 제가 쓰는 간단한 방법을 말씀드리고 있으므로, 자세한 사항은 사용하실 제품의 상세 페이지를 참고해주세요.
1. 용기를 세척한다.
모든 과정에 앞서서 용기를 깨끗하게 닦아주세요.
거름망 부분이 찢어지지 않도록 조심하셔서 닦아주시면 됩니다. 저는 이 과정에서 물기를 말리려고 조금 시간이 소요되었네요.
2. 뚜껑을 분리 후 플레인 요거트를 적당량 부어준다.
각 제품마다 설명서에 권장량이 적혀있습니다. 그 양에 맞추셔서 부어주시면 되요.
물론 저는 가볍게 설명서를 집어 던지고 읽었고요. 양이 너무 많이서 그런지 바로 넘쳤습니다. 여러분들은 제품의 권장 투입량을 꼭 확인해주세요.
참고로 플레인 요거트로 넣어주셔야 합니다. 찾아보니까 그 중에서도 되는 요거트가 따로 있고 안되는 종류가 있다던데, 일단 저는 아직까지 플레인 요거트를 사용했을 때 안된 경험은 따로 없었습니다.
3. 뚜껑의 스프링 및 누름돌 부분을 제거하여 유청을 분리한다.
위의 사진처럼 뚜껑에 스프링과 누름돌 역할의 네모난 부분이 존재하는데요. 일단 이걸 분리해주셔야 합니다.
유청을 한번 제거한 다음에 눌러주면서 2차로 제거를 해야 해서 그렇습니다.
간혹 업그레이드 된 신식 제품들은 굳이 두번에 나누지 않아도 되게끔 설계가 되어서 나오더라고요. 저는 그 제품을 쓰는 건 아니라서 일단 스프링을 분리했습니다.
냉장고에서 약 12시간 이상 방치를 해주세요. 저는 귀찮아서 아예 다음날 확인하는 편입니다.
4. 다음날 뚜껑에 스프링과 누름돌을 조립해서 누른 다음 뚜껑을 닫는다.
시간이 지나서 어느정도 유청이 빠져있는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그러면 이제 분리해뒀던 스프링과 누름돌을 조립하셔서 꼭 눌러주세요.
저는 이전 과정에서 먼저 빼둔 유청은 이때 버렸습니다. 참고로 유청을 활용하셔서 리코타 치즈를 만들거나 다양하게 활용하실 수 있습니다. 저는 따로 뭔가를 더 하긴 귀찮아서 그냥 버렸어요.
냉장고에서 최소 12시간 이상을 방치해주세요. 넣으신 요거트의 양에 따라서 시간도 변할 수 있으니 참고 부탁드립니다.
5. 다음날 유청 제거와 요거트의 농도를 살펴보고 먹는다.
다음날 꺼내서 요거트의 농도를 살펴보시고 꾸덕해졌다 싶으면 맛있게 드셔주시면 됩니다.